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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저냥
2025년 1번째 프로젝트, 왠지 쉽지 않을 것 같다. 본문
2025년에 두번째로 투입된 프로젝트, 왠지 쉽지 않을 것 같다. 시작한지 어언 한달도 안되었는데, 벌써 부터 이런 느낌이 든다. 불안함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다.
이전에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하드웨어 납품도 해야한다. 하드웨어 선정부터 직접 발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경은 써야 한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내 맘속에 크랙이 생겨 수동적으로 태세를 취해야할까? 고민을 하고 있다.
기간은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이다. 본래 내년 1월달까지였지만, 고객과 협의하에 1달 정도 당겨졌다. 약 4개월이라는 기간은 생각해보면 그리 긴 시간은 아닌 것 같다. 9월 한달은 컨설팅 기간으로 사용하고, 10월, 11월, 12월 3달의 시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대략 1달이 지나간 이 시점에 각자 맡은 영역에서 구체화가 조금씩 시작되어야 할 것 같은데, 다른 업무 때문에 바쁘신 것인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너무 여유롭다고 느껴질 정도로 프로젝트 팀원 분들의 반응이 미지근하다.
그런데 벌써부터 삐걱거림이 인지된다. 임대 서버의 납품이 1주일 지연되었다. 지난 주 설치 예정이었으나, 의사결정의 지연으로 덩달아 배송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천천히 하자는 말이 마치 어영부영 시간을 때우겠다는 의미 같이 느껴질 정도이다.
지금은 내가 조금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며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반응이 미지근해서 마상을 입었다.
인프라 전반적인 것은 이 프로젝트 팀원들 중 내가 유일하게 경험이 있는 것 같다. 요즘 임대 서버와 관련하여 질문 공세를 퍼붓고 있다. 누군가는 서버 구성하는데 왜 이렇게 까다롭게 구냐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근데 전에 방문했던 적이 있는 고객도 아니고 처음으로 방문하는 고객인데 사소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 많은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초반부터 배송일정, 하드웨어 구성 등 인프라 전반적인 영역을 맡아서 이것저것 확인하고 조율하고 있는데, 오늘 드는 생각은 다들 조용한데, 나만 떠들고 질문하고, 공유하고...내가 너무 나대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객사가 멀리 있다. 서울에서 경주를 왔다 갔다 해야 한다. 한번 갔을 때 최대한 많은 작업을 진행하고 돌아오길 바라지만 이것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답답하고 뭔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니 짜증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오늘도 짜증이 나서, 집에서 맥주를 세캔째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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